동물병원∙동물약국 등 400여개 업소 점검..경남은 특히 처방제 실적 적어 결과에 관심
경남도청이 오는 12월 13일까지 도내 동물용 의약품 취급 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물병원 286개소, 동물약국 104개소, 동물용의약품도매상 22개소 등 총 412개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부정∙불량 동물용의약품 유통방지를 위한 이번 점검에서는 수의사 처방제 준수여부, 동물용의약품 관리실태, 무허가∙유효기간 경과 약 판매 여부, 일부 품목에 대한 성분검사 등이 진행된다.
경남도청은 효율적인 약사감시를 위해 점검 당일 계획을 불시 통보해 시∙군청과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청은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특히 축산농가의 올바른 동물용의약품 사용을 위해 수의사 처방제 준수사항 지도 및 홍보를 병행 실시한다.
한편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경상남도가 수의사 처방제 전자처방전 발급 건수가 타 시도에 비해 특이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점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상남도처럼 축산규모가 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지가 모두 전자처방전 발급∙조제∙판매건수 누적합계가 10월 6일 기준 1,000건 이상인데 반해 경남만 474건으로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기 때문이다.
경남도청 박정석 축산과장은 “철저한 약사감시로 동물용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축산농가가 바르게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