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을 위한 힐링 다큐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 27일 개봉
들개와 길고양이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집사들을 위한 힐링 다큐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A Time for dogs and Cats)>이 27일(목) 개봉한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은 재개발 지역인 백사마을을 주 무대로 유기견 임시보호소에 의해 구조되고 입양을 통해 새 삶을 찾게 된 유기견들의 사연과 펫로스증후군을 앓는 이들이 함께 모여 미술치료를 통해 아픔을 나누는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와 제2회 카라동물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영화 후반부에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음악회’가 나오는데,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도 힐링의 경험을 선사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인 유형진, 유현아, 박시하, 신철규, 길상호 다섯 명의 시인이 쓴 시가 다큐멘터리의 각 장을 여닫는다.
임진평 감독은 “2017년 봄, 들개 관련 뉴스를 접한 것이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임 감독은 ‘주로 재개발 지역에 사람들이 떠나면서 버리고 간 개들이 산으로 올라가 무리를 지어 들개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왜 버려진 개들이 들개가 되었을까?’, ‘들개는 얼마나 위험한 존재일까?’, ‘들개 문제 해법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애초에 사람들은 왜 개를 버린 걸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들개였지만 정작 카메라에 담긴 건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버려진 개들과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길고양이들이었다.
임진평 감동은 “다큐를 통해 나누고 싶은 건 과연 도시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함께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에 대한 고민”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거나, 한때 그랬던 기억이 있거나, 혹은 이제 집사가 되고 싶지만 아직은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화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