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란계 농장 HN58형 고병원성 AI 확진‥충북 메추리도 의심신고
충북·에버그린 관련 농장에 일시이동중지명령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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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날(6일) 신고된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의사환축이 발생한 직후 경기지역 가금 관련 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한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반경 3km 내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
10월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전북 정읍(11/26), 경북 상주(12/1), 전남 영암(12/4)에 이어 경기 여주(12/6)까지 모두 다른 지역에서 2~5일 간격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발생농장 주변으로의 수평 전파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전국적인 산발 발생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에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용인 청미천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약 2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농장으로 메추리 73만여수를 기르는 대규모 농장이다. 6일부터 폐사체 발생이 증가해 7일 3천여수가 폐사하면서 고병원성 AI가 의심됐다.
해당 농장의 반경 3km 이내에 가축분뇨처리장과 도계장 등 축산관련 시설과 가금 27만여수가 사육 중이라 확진 시 피해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수본은 음성 메추리농장에서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충북과 의심농장 관련 농가를 대상으로 7일 오후 11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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