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육포 먹은 반려견 600여마리 폐사..美FDA 조사에도 원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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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600여마리 사망..중국산 육포 미심쩍지만 자세한 원인은 불명

미국에서 반려견용 중국산 육포 간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07년부터 미국 FDA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약 580마리의 개가 사망하고 3,600여건의 환축이 발생했다. 이들은 식욕감퇴, 무기력증,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유일한 공통점은 중국산 육포 간식을 섭취했다는 것이다. 해당 육포는 닭고기, 오리고기, 고구마, 말린 과일 성분 등으로 구성된 제품들이다.

미 FDA 수의부(Center for Veterinary Medicine)는 오염원 혹은 질병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1,200여건의 조사를 실시했으나 원인규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의심스러운 중국제조공장 현지에 조사인원을 파견하여 오염, 중금속, 살충제, 항생제 등 다양한 성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지만 헛수고였다.

미국 FDA 수의부 최고책임자 버나뎃 던햄 수의사는 성명서에서 “이제까지 가장 원인을 찾기 힘들고 미스터리한 문제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FDA 수의부는 추가 조사를 위해 반려견 보호자들과 임상수의사들에 반려견 간식과 관련한 불편사항 등의 제보를 당부했다. 육포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급여를 중단하고 수의사 상담을 받을 것과 원인 조사를 위해 남은 육포를 FDA로 송부해 달라는 것.

제보는 해당 육포 간식을 섭취한 지 몇 시간 안에 증상을 나타난 경우부터 몇 년에 걸쳐 먹였으나 이상이 없었다는 것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경우 반려견들은 신부전, 장내출혈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드물게 판코니 신드롬(신장 근위세뇨관 재흡수 부전), 경련, 피부증상을 보였다.

FDA 측은 “근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국 측 담당자와 협력 중이며, 중국 측 연구자를 초청해 학술적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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