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세레스토 안전성 의혹 제기 논란

美언론, 세레스토 부작용 보고 환경당국이 비공개 지적..엘랑코, ‘확립된 연관성 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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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반려동물용 목걸이형 외부기생충구충제 세레스토의 안전성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환경청(EPA)이 세레스토와 관련된 다수의 부작용 보고를 입수했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엘랑코는 이들 사례가 실제로 세레스토에 의한 것인지 규명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와 환경 전문 매체 Midwest 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은 비영리단체 생물다양성센터(CBD)가 입수한 미국 환경청 보고서를 토대로 2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들이 인용한 EPA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세레스토와 관련한 부작용 보고는 7만5천여건으로 나타났다.

사람에서의 부작용 보고 1천여건이 포함된 수치로, 이중 반려동물에서 치명적인 증상을 보인 사례는 1,689건으로 보고됐다.

세레스토의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와 플루메트린(Flumethrin) 성분은 벼룩과 진드기에 사멸 및 기피효과를 보인다. 목걸이형 제제에서 8개월간 유효성분이 꾸준히 분비돼 효과를 유지하는 형태다.

USA투데이 등은 미국 환경청이 세레스토 관련 부작용 보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됐지만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미국 환경청은 부작용 보고를 포함한 과학적 근거에 따라 세레스토의 허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레스토의 공급사인 엘랑코는 “세레스토 관련 부작용 보고가 반드시 해당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임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미국 환경청의 치명적인 부작용 보고사례에서 반려동물의 죽음과 세레스토 성분 노출 사이에 확립된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엘랑코는 “2012년부터 세레스토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는 전세계 판매량의 0.2% 미만으로, 이들 대부분이 착용부위의 홍반이나 탈모 등 치명적이지 않은 증상이었다”면서 “세레스토는 전세계 80여 규제당국에서 안전성을 검증했고, 안전성과 효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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