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약품, K5 백신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 검토 `유통 신뢰도 높인다`

수의사회 현안 추진할 재원 확보..회원 동물병원 K5 사용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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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약품이 일선 동물병원에 반려견 4종 종합백신 캐니샷 K5®의 사용을 독려했다.

한수약품은 18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2021년도 이사회를 열고 K5 매출 신장계획을 비롯한 올해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대한수의사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한수약품은 수의사회 예산을 지원하는 주요 창구 중 하나다. 최근 수의계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도 재단법인 설립재원의 대부분을 한수약품 출연금으로 충당했다.

회원 병원이 한수약품을 통해 의약품 등을 공급받으며 생긴 이익금의 상당수가 수의사회 현안 추진에 활용되는 구조다.

현재 한수약품의 주요 제품은 반려견 4종 종합백신인 K5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K5 매출액은 전년대비 13%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부별로 활용 참여도의 편차가 큰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 대구, 강원, 제주지역의 참여도는 높은 반면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지의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저도 동물병원을 운영할 때 한수약품 백신을 활용했지만, 지금도 한수약품 백신을 사용하는 병원의 비율이 20%에 불과해 안타깝다”며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취임한 김규욱 한수약품 부사장은 “대리점을 통한 K5 공급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며 “도매상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교육과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수약품의 K5 공급량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계획됐다. 김규욱 부사장은 “서수약품 등 공급처와 협의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입 백신을 선호하는 회원들이 K5를 신뢰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람에서 최근 독감백신 부작용 논란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을 계기로 백신공급 과정의 콜드체인 정비에 나선 움직임을 고려했다.

전병준 한수약품 감사는 “K5 백신에 차별점이 필요하다”며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유통과정에서 냉장을 제대로 준수했다는 점만 분명히 해도 한수약품의 백신에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약품은 조만간 각 지역 배송에 대한 콜드체인 점검체계를 시범 가동한 후 도입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플루엔자 백신, 반려동물 관련 신약 등 포트폴리오 확충을 추진한다.

허주형 회장은 “한수약품 활용 확대에 각 지부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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