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메딘,이첨판폐쇄부전증 전임상 단계 치료제로 승인 `전 세계 유일`

stage B2 단계에 투약하자 심장 크기 감소 및 임상증상 발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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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이첨판폐쇄부전증 치료제 베트메딘(Vetmedin,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에서 전임상단계 치료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tage B2 반려견에게 베트메딘을 처방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 것이다.

검역본부는 최근 베트메딘의 전임상단계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베트메딘 부표 ‘효능·효과 및 적응증’에 전임상단계(Preclinical Stage) 치료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피모벤단(Pimobendan) 제품 중 부표에 ‘전임상단계 치료 효능’이 명시된 제품은 전 세계에서 베트메딘이 유일하다. 참고로, 베트메딘은 피모벤단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전임상단계 치료 효과 인정받은 전 세계 유일 피모벤단 ‘베트메딘’

베트메딘 투약하자 심장 크기 감소하면서 임상증상 발현 15개월 지연

개의 심장질환은 A부터 D까지 크게 4단계(stage)로 구분되며, B단계는 다시 B1과 B2단계로 나뉜다. B2단계는 임상증상은 없지만, 좌심방·좌심실 비대 등 심장의 구조적인 이상은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

5년간 11개국에서 360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THE EPIC STUDY)에 따르면, B2단계 점액종성이첨판질환(MMVD) 개에게 베트메딘을 투약하자, 35일 뒤 심장 크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베트메딘 투약 그룹의 심장 크기 감소는 연구 기간 동안 유지되었고, 울혈성심부전(CHF) 발생을 지연시켰다. 이는 자연스레 사망률 감소와 수명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베트메딘을 투약받은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CHF 임상 증상 발현 시점이 15개월 지연되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측은 “베링거인겔하임은 수의학계 심장학 연구들을 선도하고 있으며, 베트메딘은 그 연구의 대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반려동물이 더 건강하고 오래 지낼 수 있도록 수의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심장질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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