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배우자와 결혼했더니…정신적 고통 감소
미국 조사 결과, 미혼보다 기혼 수의사의 정신적 스트레스 적어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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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애니멀헬스가 2019년 9~10월 미국 수의사 2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 수의사 웰빙연구)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수의사가 미혼 수의사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고통(Psychological Distress, 심리적 고통)을 조사한 결과 배우자·파트너가 있는 수의사 그룹의 고통 비율(4.6%)이 싱글(12.5%)보다 약 1/3수준으로 적었다.
전체 수의사 중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비율은 6.4%였는데, 배우자와 사별(10.9%)했거나, 이혼·별거(8.6%)했을 경우 고통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Brakke 컨설팅과 머크애니멀헬스는 “배우자·동거인(파트너)이 있는 수의사들 사이에서 정신적 고통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우자가 수의사일 때 정신적 고통 비율(3.4%)이 비수의사와 결혼한 경우(4.8%)보다 더 적었다.
수의사와 결혼하는 것만으로 정신적 고통이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수의사와 결혼한 그룹(303명)이 비수의사와 결혼한 그룹(1777명)보다 정신적 고통을 더 적게 호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30일간 긴장, 슬픔, 무가치 등 6개의 항목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고, 0~24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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