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기초지자체 동물복지 전담부서…과천시 동물보호팀 신설
전담팀 신설 이어 `2021년도 동물복지종합계획` 수립
2012년 서울시 동물보호과 신설을 시작으로 경기도 등 각 광역지자체에 동물보호복지 전담부서가 생긴 가운데, 기초지자체의 동물복지 전담부서 설치도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는 올해 공원농림과 산하에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3명의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2021년도 동물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시는 동물보호팀 신설과 함께 2021년 동물복지종합계획에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을 통한 반려동물 보호 및 책임감 강화 ▶위탁 동물보호센터 환경개선 지원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입양비 지원 ▶긴급 상황 동물 치료비 지원 ▶길고양이, 마당개 등 개체 수 조절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확대 등을 담았다.
우선,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해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해 동물등록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위탁동물보호센터의 돌봄 환경개선을 위해 의약품, 전염병 진단키트,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입양 유기동물에 대해 예방접종,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연간 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500마리 이상이어야 동물보호센터 설치 관련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이런 조건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국비 지원도 신청했다.
이외에도 응급 및 중증 외상 유기동물에 대해 신속한 치료를 위해 긴급 유기동물 치료비 지원사업과 재개발 지역 등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 암컷 마당개에 대한 중성화사업과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이어간다. 길고양이 급식소 추가 확대는 물론,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운동·휴식 시설 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