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입양경로 1위 `지인에게 받음`,월평균 양육비용 11.7만원
개·고양이 평균 입양비용 44만원
반려동물 보호자 10명 중 7명 “주변 지인에게 동물 받았다”
반려동물의 입양경로 1위는 역시 ‘지인 간 거래’였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10월 23일까지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호자 10명 중 7명(69.1%)이 ‘친구·친척 등 지인’으로부터 반려동물을 입양한 것으로 나타났다(무료 57.0%, 유료 12.1%).
지인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한 비율은 전년(61.9%) 대비 8.2%P 늘어났다.
농식품부의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는 물론,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반려동물 입양경로 1위는 항상 ‘지인’이다.
펫숍에서 구입했다는 응답은 18.6%로 3년 연속 감소했다(2018년 31.3%, 2019년 23.2%). 단, 펫숍 이외에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브리더를 제외한 동물판매업자)까지 포함할 경우 24.2%로 비율이 늘어난다.
보호시설에서 입양했다는 응답은 전년(9.0%) 대비 반 토막(4.8%) 났으며, 브리더로부터 입양했다는 응답 비율은 4.7%였다.
유료로 반려동물을 입양·분양받은 경우, 평균 입양비용은 반려견 44만원, 반려묘 43.7만원이었다.
반려동물 보호자 10명 중 3명 “양육포기 또는 파양 고민”
응답자의 28.1%는 키우는 반려동물을 양육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했었다고 응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보다 읍면지역에서의 (양육포기·파양 고려) 응답률이 높았으며, 남성(34.1%)이 여성(24.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양육포기·파양 고려 이유 1위는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29.4%)였으며, 그 뒤를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0.5%)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18.9%)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14.0%) 등이 이었다.
반려견 월평균 양육비용 17.6만원
반려묘 월평균 양육비용 14.9만원
한편,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1.7만원이었으며, 반려견은 17.6만원, 반려묘는 14.9만원이었다. 개, 고양이 외의 기타 반려동물(햄스터, 토끼, 앵무새 등)의 월평균 양육비용은 2.6만원이었다.
반려견의 경우 수도권 > 수도권 외 동지역 > 수도권 외 읍면지역 순으로 양육비 지출이 컸다.
*동물학대에 대한 태도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