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TNR 사업 투입 세금 역대 최초로 연간 100억원 돌파
7만 3천여마리 중성화에 106.9억 투입
2020년 73,632마리 길고양이 TNR
TNR 사업 운영비용 106.9억원…역대 최초 100억원 돌파
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0년 1년 동안 전국 지자체가 7만 마리 이상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TNR 사업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TNR(Trap-Neuter-Return) 사업은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관리를 위해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수술하여 원래 있던 장소로 돌려보내는 사업을 의미한다. 흔히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라고 불린다.
지난해 TNR을 받은 길고양이는 총 73,632마리로 전년(64,989마리) 대비 13.2% 증가했다.
TNR 사업을 가장 많이 시행한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25,237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수술하여 전체의 34.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서울(11,092마리, 15.1%), 부산(6,310마리, 8.6%), 경남(5,383마리, 7.3%), 충남(4,430마리, 6.0%)이 이었다.
길고양이 TNR 사업 실적이 늘어나면서 투입되는 세금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전국 지자체 길고양이 TNR 사업 비용은 총 106억 9천만원으로 전년(90억 8천만원) 대비 17.7% 증가했다.
길고양이 TNR 사업 비용이 100억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NR 사업 비용은 2017년 48억, 2018년 67.9억, 2019년 90.8억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가장 많은 세금을 투입한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35억 2344만원을 TNR 사업에 사용해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서울(15억 8239만원, 14.8%), 경남(8억 1593만원, 7.6%), 부산(7억 7198만원, 7.2%)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