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의사회,양주시와 협약 맺고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 시작
27일 첫 봉사 시작으로 마당개 및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이어갈 예정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와 경기도 양주시(시장 이성호)가 16일(수) 오후 1시 30분 양주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 이승철 사무총장, 조학수 양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는 마당 등 실외에서 풀어놓거나 묶어놓고 기르는 반려견을 중성화함으로써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를 막고,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잠재적 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군집(마을 단위)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양주시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유기견과 들개 증가를 막고, 자연 번식을 통한 유기동물 발생 수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자체와 전문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양주시는 ‘마을 단위 군집 중성화수술 대상 확보 및 장소 제공’을 맡고,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첫번째 활동은 오는 27일(일) 진행된다.
양주시 광적면 광석리 마을회관에서 마당개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및 질병진단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좋아서 하는 디자인’에서 특별히 제작한 마당개 러브하우스 기증식도 열린다.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과 8년째 함께 생활 중인 조학수 양주시 부시장은 “들개 등 유기견과 길고양이 등으로 생활 불편 민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국경없는 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의 재능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생명의 존엄성이 더욱 확대되도록 시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양주시를 시작으로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가 확대되어 유기견 및 들개의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를 막고,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