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박종무 수의사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가축살처분·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인문학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왜 인간중심 생명관에 의문을 품어야 하는가. 인간중심주의는 왜 생태계 파괴와 동물에 대한 폭력에 도덕적 딜레마를 느끼지 못해 왔는가.

생명을 개별적인 존재로 보는 약육강식 생명관에 공생명(communal life)의 화두를 던진 책이 나왔다.

수의사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박종무 원장이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최근 출간한 것이다.

박종무 수의사는 국내 수의사 중 유일한 생명윤리학 박사로서 유기동물, 공장식축산과 예방적 살처분 정책, 실험동물, 동물원 동물 등 반생명적으로 다뤄지는 동물들의 현실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져왔으며, 생명윤리적 측면에서 그 답을 찾고자 연구해왔다.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는 저자의 생명윤리학 박사학위 논문인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가축살처분에 대한 생명윤리적 고찰’을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의 동물, 그중에서도 가축과 공장식축산을 통해 지금까지 보편적인 생명관으로 자리 잡아 온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살펴보고, 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인간 중심에서 공생명으로의 인식전환을 제안한다.

특히,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문체로 쉽게 정리한 입문서로써, 인류의 질병관이나 공장식축산, 잉여농산물 출현, 미국의 그린파워 전략과 신자유주의 등 폭넓은 주제 속에서 생명에 대한 다양한 논의 거리를 제시한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을 대하는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을 향한 제언”이라며 “생물은 약육강식, 경쟁하는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생명 공동체인 공생명(共生命, communal life)이 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더 이상 인간중심주의로는 기후위기를 풀어갈 수 없음을 전하고, 결국 생명의 법칙 속에 그 열쇠가 있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저자 박종무 / 페이지 216쪽 / 출판사 리수 / 가격 15,900원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