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독’ 정우열 작가가 나이 든 반려견 풋코와 함께 하는 삶을 그린 에세이툰 ‘노견일기’의 5번째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노견일기 시리즈는 많은 독자로부터 웹툰 특유의 여운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호평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SBS <TV동물농장> 출연 이후 ‘슈스견’으로 불리며 더 큰 관심을 받게 됐지만, 정작 주인공 풋코와 정우열 작가는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정답고 다정한 세계를 <노견일기 5>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얼마 전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은 만 18세 풋코는 여전히 하루하루를 소홀히 하지 않고 살아간다.
<노견일기 5>에서 풋코는 이전보다 눈이 잘 안 보이게 되었지만, 바닷가에 갈 때면 언제나 짠물 수영을 즐기고, 작가가 일할 땐 느긋한 단잠을 즐기고, 가을이 되면 감 열매에 행복해하고, 산책할 때는 자신의 ‘최애 빵’이 가득한 곳으로 달려가기 바쁘다. ‘늙음’에 겁먹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늙은 개 한 마리의 이야기가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과 휴식이 되어준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자연스레 여기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작가의 생각은 풋코의 삶의 방식과 닮아있다.
<노견일기 5>에는 ▲풋코 컬렉션 ▲풋코 플립북 ▲에피소드별 풋코 사진 ▲빵돌이 풋코 왕 스티커 등 단행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여럿 있다.
정우열 지음 / 312쪽 / 15,000원 / 2021년 8월 2일 발행 / 동그람이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