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성공개최 1주년 기념
제주대 수의대 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 교수)가 15일 야생조류 자연방사 행사를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에서 가졌다.
센터에 구조되어 치료 및 재활훈련을 마친 8마리의 야생조류가 이날 자유를 되찾았다. 멸종위기종 1급 ‘매’와 천연기념물 ‘소쩍새’, ‘솔부엉이’를 비롯해 지난달 제주시 용담동에서 구조된 멸종위기종 ‘뜸부기’도 포함됐다. 센터 측은 그간 치료와 재활이 순조로웠던만큼 야생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최초 발견되 관심을 모았던 뜸부기의 경우 동아시아 이동철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구가치가 매우 커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위성추적장치 부착을 통한 이동경로 모니터링을 계속할 방침이다.
윤영민 야생동물구조센터장은 “지난해 WCC 총회 성공개최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2020년 세계환경수도 실현을 기원하며 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수의사회 안민찬 회장,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상배 공동의장, 한국조류보호협회 강창완 제주지회장, 구조센터 운영위원,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 등이 함께 했다. 아울러 아라초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 4명이 방사에 참여해 생명존중 정신 및 생태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한편 제주대 수의대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해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최한 WCC총회 환경대축제 행사에 참가해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행사기간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국내외 관람자들에게 야생동물 보호 의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