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지원 `우리동네 동물병원`

서울시 지정 동물병원 40개소서 기초검진, 접종, 심장사상충예방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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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초 건강검진과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예방약을 지원해 취약계층 부담을 줄이고 동물복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중성화를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동물을 돕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시절 서울시 지정 반려동물병원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대한수의사회도 지난 7월 29일 오세훈 시장을 만나 취약계층 반려동물을 위한 예방접종, 중성화 등의 지원을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오 시장 공약사업으로 도입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게 기초검진과 예방접종, 심장사상충예방약 등 필수의료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동물의료지원 항목.
최대 1만원만 부담하면 기초검진과 백신, 심장사상충예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료 : 서울시)

기초검진은 엑스레이 검사와 혈액검사, 백신은 종합백신과 코로나∙인플루엔자∙켄넬코프를 포함한다. 심장사상충예방약 지원도 성견∙성묘에는 투약전 검사가 포함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개,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서울시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해 진찰료 자부담금(회당 5천원, 최대 2회)만 부담하면 필수의료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3개월 이내에 발급된 수급자증명서나 차상위계층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며,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수의사회 추천을 받아 우리동네 동물병원 40개소를 지정했다”며 “시민 자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서울시와 우리동네 동물병원이 지원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지정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500가구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지원가구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 소진시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지원 가구와 지정 동물병원을 확대하고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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