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지 못한 동물약품 해외수출 의지
2차 동물용의약품등 해외마켓 진출방안 세미나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국내 동물약품 업계는 수년 전부터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동물약품협회를 중심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관계관 초청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을 펼쳐 2011년 수출액 1억 달러 돌파, 2015년 2억 달러, 2019년 3억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문제는 코로나였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나 해외 관계관 초청이 어려워지면서, 예년 같은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도 국내 동물약품 업계의 수출 의지는 강했다.
지난 9월 1일(수)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담당자가 참여한 ‘제1차 동물용의약품등 해외마켓 동향과 진출방안 학술세미나’가 열린 데 이어, 10월 6일(수) 2차 세미나가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주관한 2차 세미나에는 수출 유망 3개국(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동물용의약품등 인허가 전문가들은 해당 국가의 인허가 제도 및 관련 협회, 구체적인 수출 방법과 등록 진행 과정, 비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미나 장소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이었지만,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해외 전문가와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출 업체 담당자들은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농업부 국립수의학센터 부국장이 참여했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가수의가축개발의원회 동물용의약품과 팀장, 투자유치과 팀장, 동물용의약품 및 사료 첨가물 품질관리 담당자가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국가동물사료 및 의약품표준화 품질센터 부국장과 검역본부 부국장이 참여했다.
해외 관계자들은 “현재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내 관세영역에서 동물용의약품 유통 규정안이 제정되었으며, 동물용의약품 및 사료첨가물 등록·유통을 위한 기준이 강화될 것” 등 해당 국가 수출 시 꼭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을 자세히 소개했다.
정병곤 동물약품협회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동물약품 업계의 수출시장 개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