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확충으로 1만 마리 이상 동시 관리 가능해져
아바타 마우스 공급으로 개인맞춤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 방침
맞춤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형질전환 마우스 사업 강화를 위한 시설의 확장 및 리노베이션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대신하여 20일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열었다고 21일 발표했다.
행사는 마우스사업부가 위치한 마크로젠 등촌동 지점에서 진행되었으며, 창업자인 서정선 회장을 포함해 회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지난 15년 이상 SPF 마우스 사육시설을 운영하면서 형질전환 마우스(GEM) 제작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국내 제약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해외 연구기관 협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시설 확장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설 확장을 계기로, 최근 항암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는 개인맞춤의학 실현 및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아바타 마우스(Avatar Mouse) 기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공급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외부인사로만 구성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마련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을 방지하고,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동물실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마크로젠 마우스사업부는 1997년 회사 창업과 더불어 형질전환 마우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새롭게 확장∙개소한 SPF(specific pathogen free, 무병) 마우스 사육 시설은 2002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분자진단 및 표적치료제 등을 포함한 마크로젠의 맞춤의학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해왔다. 또한 형질전환 마우스 제작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생명공학 및 의료제약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해 왔다.
관련 주요 성과로는 2004년, 세계 최초 포유류 처녀생식 연구성과로서 `아빠 없는 생쥐`(Fatherless Mice, 원제: Birth of parthenogenetic mice that can develop to adulthood)에 대한 연구결과를 Nature誌에 발표한 바 있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유전자변형 마우스는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개발된 신약의 임상적 유효성을 1차적으로 검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구 도구"라면서 "혁신신약 개발 지원 및 개인맞춤의학 실현을 위한 아바타 마우스 공급을 통해 국내 제약 및 CRO 산업의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 대응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을 한층 강화할 "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개소한 마크로젠 SPF 마우스 사육 시설은 시설 규모가 기존 대비 40% 이상 증가되어 10,000마리 이상의 마우스를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또한 최신식 공조 시스템 도입으로 온도 및 습도를 실시간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하여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규격의 정밀 멸균온도 제어 능력을 갖춘 최신식 고압증기멸균장치와 보일러 설비, 비상발전설비 등을 도입해 사육 안전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