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이존화 교수팀, 세계수의가금협회 바트 리스펜스 연구상 수상

가금티푸스균 활용한 H9N2형 AI 경구백신 개발 연구로 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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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이존화 교수팀
(앞줄 왼쪽 세번째가 이존화 교수)

전북대 수의대 이존화 교수팀이 세계수의가금협회 바스 리스펜스 연구상(The Bart Rispens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수의가금협회(WPVA)는 마렉병 백신 개발과 가금백혈병 연구의 선구자였던 네덜란드 가금수의사 바트 리스펜스 박사를 기리며 그의 이름을 딴 연구상을 수여하고 있다.

1977년부터 2년마다 세계수의가금협회가 운영하는 국제학술지 ‘Avian Pathology’에 출판된 논문 중 가장 훌륭한 연구를 선발하는 형태다.

이존화 교수팀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가금병리학 관련 연구 중 우수한 성과를 인정 받아 3명의 최종 수상자에 선정됐다.

H9N2형 AI 감염을 막기 위해 가금티푸스균(Salmonella Gallinarum)을 활용한 신개념 백신제작 연구를 담은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Oral immunization with an attenuated Salmonella Gallinarum encoding the H9N2 hemagglutinin and M2 ectodomain induces protective immune responses against H9N2 infection in chickens).

H9N2형 저병원성 AI는 가금산업에서 큰 손실을 일으키는 주요 생산성 질병 중 하나다. 이존화 교수팀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부착인자와 병원성 인자 유전자를 발현시켜 전달하기 위해, 가금 숙주에 쉽게 침입할 수 있는 가금티푸스균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배양보다 간단한 세균 증식으로 손쉽게 백신을 제작할 수 있고, 상온에서도 운송·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세균 전달계로 사용되는 가금티푸스의 내외독성을 제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존화 교수는 “세계적으로 가금 농가에 치명타를 주고 있는 AI 백신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면서 “이러한 성과들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2023년 9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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