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쪽문 출입금지 방역기준 공고
전남 강진∙나주서 고병원성 AI 추가 의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강진, 나주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강진 신전면에 위치한 2만4천수 규모 종오리 농장은 16일 정기검사 과정에서 의심축이 확인됐다.
나주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도 방역대 농가에 대한 예찰 과정에서 의심축이 발견됐다. 해당 농장은 1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육용오리 농장으로부터 1.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이 없고, 1km 이내에도 오리농가가 없어 고병원성으로 확진된다 해도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수본은 “AI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방역∙소독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차량이나 사람이 드나드는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관련 방역기준을 강화했다.
17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금 사육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출입통제 및 소독 등 추가 방역기준’을 공고해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가금농가는 출입차량을 U자형 터널∙고정식 시설로 소독한 이후에도 고압분무기를 사용해 차량하부와 바퀴 등을 2차 소독해야 한다.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농장의 부출입구나, 전실이 없는 축사 뒷문∙쪽문으로의 출입도 금지된다.
야생조류에 의해 지역적으로 오염된 AI 바이러스가 농장∙축사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은 모두 방역상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강화된 방역기준을 집중 홍보하고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