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산란계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예방적 살처분 피해 증가

올 겨울 고병원성 AI 누적 17건, 충청·전남에 집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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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세종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산란계 6만여수를 기르던 곳이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만 17번째 고병원성 AI다.

해당 농장은 지난 23일 폐사 증가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신고를 접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24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특히 해당농장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장들도 있어 피해규모가 커졌다. 예방적 살처분으로만 22만여수가 함께 살처분된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는 충청, 전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충남·충북·세종에서 9건, 전남에서 8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야생조류에서는 전북 정읍, 경기 이천, 부산, 경북 고령 등 전국적으로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지역 확대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파가 찾아오면서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우려된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출입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면서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 뒷문을 폐쇄하고 방역시설이 적정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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