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A `반려동물 교배, 건강에 초점 맞춰야` 순종 교배 위험에 공감

잉글리시 불독,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순종 교배 금지한 노르웨이 법원에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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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불독(좌),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우)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는 21일 “최근 노르웨이 법원이 잉글리시 불독과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의 번식(breeding)에 대해 표시한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WSAVA는 이번 입장에서 번식 동물에 대한 건강 검사와 관련 시민 교육을 강조했다.

WSAVA는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를 구입할 경우 부모인 개·고양이의 번식 전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수의사의 증명서류를 브리더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질병을 일으키거나 동물복지를 저해할 수 있는 극단적 특성을 가진 동물은 번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점도 지목했다.

WSAVA는 ▲건강과 복지에 초점을 맞춘 번식을 우선할 것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복지를 증진하는 동물복지 법령을 지지할 것 ▲품종관리단체가 극단적이거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해부학적 구조를 품종 기준에서 제외하도록 독려할 것 ▲유전병 위험을 줄이고 품종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품종관리단체가 각 품종별로 번식 전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독려할 것 ▲브리더가 번식에 앞서 번식 동물을 선택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의사와 협력할 것 등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지방법원은 지난 1월 잉글리시 불독과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의 순종 교배를 불법으로 판단했다.

유전질환이 계속 발생하도록 번식하는 행위는 ‘번식은 동물의 좋은 기능과 건강을 제공하는 특성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규정한 노르웨이 동물복지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잉글리시 불독과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순종 교배로 인한 유전질환 문제가 심각한 대표적 품종으로 꼽힌다.

제롤드 벨 WSAVA 유전질환위원회 위원장은 “특정 목적을 갖고 번식되는 동물에서 단두개종이나 다른 극단적인 해부학적 특성들, 유전질환 등으로 인한 동물복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건강에 초점을 맞춘 번식과 축산업이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이 보다 건강한 반려동물 생산을 선호하도록 변화해야 장기적으로 진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WSAVA 유전질환위원회와 동물복지위원회는 이를 위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올해 말까지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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