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설사병·BVD 실태조사, 항생제 남용 역추적해야

검역본부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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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소 질병 국내 현황과 현장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3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한국소임상수의사회 회원 수의사 5명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주로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한우 송아지설사병을 비롯해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큐열, 젖소 류코시스 등 질병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소에서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소모성 질병인 BVD 근절을 위해 지속감염우 검색과 현장진단키트 개선 필요성을 지목했다.

BVD에 감염된 소는 소화기, 호흡기, 유산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면역력을 악화시켜 전반적인 질병피해가 커진다. 특히 BVD에 감염된 어미에서 태어난 송아지가 무증상 지속감염우(PI)가 되어 농장의 반복적인 감염을 일으킨다.

한우 송아지설사병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및 초유 급여 상태를 파악하는 실태조사 실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바탕으로 송아지설사병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부서와 현장 임상수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대형과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일부 농가에서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항생제 내성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약품 공급을 역추적하여 규제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경남 밀양 등 일부 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브루셀라증에 대해서는 연구부서와 역학조사부서,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역학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안됐다.

윤순식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통해 현장에서의 질병상황과 임상수의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했다. 연구사업 및 방역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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