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모교 서울대에 250억 기부

서울대 데이터센터 연구기금 200억+수의대 발전기금 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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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 창업자인 SDB인베스트먼트 조영식 회장(서울대 수의대 80학번)이 모교 서울대학교에 250억원을 쾌척했다.

조영식 회장은 1984년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녹십자에 입사했다. 진단시약 개발 및 제품 생산 책임자로 연구와 직무에 매진한 조 회장은 국내외 사업부 마케팅팀장으로 진단시약 개발 분야에 참여했다. 동시에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수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창업의 길로 뛰어든 조영식 회장은 ㈜에스디 대표이사 사장, ㈜바이오노트 의장,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SD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거치며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진단시약 개발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성 질환에 특화된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 회장의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면역진단제품 개발 및 상용화, 체외진단시약 개발(에볼라, 지카바이러스),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등이 있다.

4월 29일(금)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발전기금 협약식에는 오세정 총장과 이원우 기획부총장, 한호재 수의과대학장, 이현숙 연구처장, 김용진 기획처장 등 주요 교내 인사들과 함께 조영식 회장과 유복순 사모,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부회장, 조병기 바이오노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영식 회장이 출연한 기금 중 200억원은 데이터센터 연구기금이다. GPU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융합연구 지원에 활용된다. 50억원은 수의과대학 교육·연구 환경개선사업기금으로 사용된다.

조영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류가 고통을 받는 시대에 전염성 질환의 퇴치도 인공지능 활용 기술로 해결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 활용해야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가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한 ‘기초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드웨어 구축 및 센터를 운영할 조직의 기초 자금과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초기 연구 과제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며 “기부가 우리나라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모교 발전을 위한 조영식 회장님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회장님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출연해주신 ‘데이터센터 연구기금’과 ‘수의과대학 교육·연구 환경개선사업기금’은 서울대학교가 훌륭한 연구자를 지원하고, 연구 혁신을 유도하여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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