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재개원…시설 현대화+장비 최신화 추진

KU동물암센터·반려동물 헌혈센터에 이어 동물병원 재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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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이 새롭게 태어났다. 올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현대화했으며, 최신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3일(화) 열린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재개원식에는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 전영대 건국대 총장, 최인수 수의대학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1961년 축산대 부속 가축병원으로 시작한 건국대 동물병원은 지난 2002년 12월 현재 수의학관으로 이전했다. 이전 20년 만에 동물병원이 재개원한 셈이다.

KU동물암센터·반려동물 헌혈센터에 이어 동물병원 재개원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은 지난해 8월, 160채널 CT와 1.5T MRI를 갖춘 KU동물암센터를 열었으며,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반려동물 헌혈센터(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체 리모델링을 거쳐 동물병원을 재개원했다. 리모델링·시설 현대화에 16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여명의 의료진을 지원하는 원무행정실이 별도로 마련됐고, 보호자들이 펫로스 후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추모 공간(메모리얼룸)도 설치됐다. 별도의 고양이 진료실(보호자 대기실)과 옥서스인터시스템의 의료산소 발생시스템까지 갖췄다.

동물병원을 소개하는 윤헌영 원장(사진 오른쪽)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은 “동물병원 재개원식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시설 현대화, 장비 최신화뿐만 아니라 동물생명 치료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하고, 모든 질병 치료에 깊이를 더 해가는 세계적인 동물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진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가 이에 발맞춰 시설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며 “훌륭한 대학동물병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전영대 건국대 총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가 이뤄지게 되어 뜻깊다”며 “건국대 수의과대학 발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물 증축 등 추가 지원 필요

한편, 이날 재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은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이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 건물 증축·신축 등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수의학관 건물 1층(약 320평)만을 사용하는 현재 규모로는 의료진의 수준이 높아지고, 장비가 현대화되어도 대학동물병원으로서 큰 역할을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건국대 수의대 제23대 학생회 ‘새벽’은 “동물병원 재개원이 아시아 두 번째 AVMA 인증 수의과대학을 향한 발돋움이 되길 염원한다”며 건국대 수의대가 동물병원 재개원을 계기로 서울대에 이어 AVMA(미국수의사회) 인증을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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