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학교생활] 수의대생의 대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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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의 다양한 활동과 삶을 조명하기 위해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9기가 “아무튼, 수의사생활”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프로젝트는 [‘학교생활’, ‘병원생활’, ‘회사생활’, ‘사회생활’ ]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의대에 입학하고 한 명의 수의사가 되어 사회생활을 하기까지 겪는 중요한 이벤트와 활동을 소개합니다.

*   *   *   *

이제 본과생활에 익숙해진 이대일(Dail Lee), 학교는 매일 9 to 6에, 매일 시험에 치이고, 매일 같은 얼굴들을 보다 보니 이제 수의대 생활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수의대 공부를 벗어나 새로운 얼굴들을 보며 주변을 환기시키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든다.

그래도 뭔가 한다면 나에게 보람찬 활동을 하고 싶고..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다 마침 공지톡에 올라온 대외활동 모집공고가 눈에 들어온다.

생각해보니 이 고여 있는 마음을 달래는데 대외활동만큼 좋은 것이 없는 듯하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타대 수의대생도 만날 수 있고, 활동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까지!

마침 KSFM 냥냥 서포터즈, 로얄캐닌 앰버서더 두 곳에서 모집공고가 올라왔다. 이 두 곳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선발하는지 실제로 활동했던 선배들을 만나 알아봐야겠다.

 

*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냥냥 서포터즈 *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서 학생 프로젝트를 전담한 PM(project manager) 손예린, 윤소윤 학생과 1기 KSFM 서포터즈로 활동한 박찬휘 학생을 인터뷰했습니다.

PM은 학생회원 강의, 샬롱드샤 진로콘서트, 서포터즈 운영 등 고양이수의사회가 진행하는 각종 학생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역할입니다.

KSFM 서포터즈(냥냥서폿)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학생회원 소속으로, 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KSFM 및 KSFM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와 활동들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Q. 다른 대외 활동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협회에서 오직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는 것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유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KSFM 냥냥서폿은 콘텐츠 제작의 자율성이 높고, 다양한 분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협회와 함께 일을 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대외활동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할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Q. KSFM 서포터즈를 처음 기획하고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계기가 궁금합니다.

(예린) 수의대생으로서 대외 활동의 다양한 경험을 끊임없는 갈구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학생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하면서 ‘고양이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수의대생들과 협업하여 콘텐츠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냥냥서폿이라는 이름으로 서포터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KSFM 서포터즈들이 수의대생의 시선에서 다양한 고양이 관련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협회와 수의대생들 간의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찬휘) 저는 제 전공에 관심이 많은 만큼 수의대와 관련된 대외활동에 목 말라있었는데, 마침 ksfm에서 냥냥서폿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수의대에서 고양이라는 동물을 어떻게 스스로 공부하면 좋을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던 저는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KSFM 서포터즈로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KSFM의 서포터즈가 되면 컨퍼런스, 샬롱드샤 등 각종 행사 참가비, 해당연도 학생회원 가입비 및 추후 수의사 정회원 가입비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연초 워크숍이나 연말 파티에 초대되거나 현직 수의사 선생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여러 수의사 분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이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함께 일하고 소통하면서 많은 부분을 느끼고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Q. KSFM 서포터즈 선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매년 2월 말에 모집하는 냥냥서폿은 자기소개 컨텐츠를 제출 받아 이를 토대로 심사가 진행됩니다. 매년 총 5명의 서포터즈를 선발합니다.

심사 기준이 될 지원서의 경우, 냥냥서폿 2기는 10장 이내의 카드뉴스 형식의 자기소개를 제출했습니다.

KSFM과 고양이 관련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수의대생이라면 학년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기도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린) 1기의 경우 학생 프로젝트의 첫 운영이다 보니 미흡한 부분도 많고, 체계를 갖추기 위해 서포터즈 분들께서 KSFM 학생 프로젝트 운영 전반에 필요한 일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냥냥서폿 1기 너무 감사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냥냥서폿 2기부터는 서포터즈 학생분들께서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에 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니, 수의대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찬휘) 예과 1학년인 제가 처음으로 시작한 대외활동이 KSFM 서포터즈입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일 자체가 적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KSFM 활동은 저를 많이 성장시켜 주었고, 소중한 인연들도 많이 만들어주었습니다. KSFM 대외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의 주저도 없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 로얄캐닌 앰버서더 *

인터뷰는 로얄캐닌 대학생 앰버서더 9기로 활동한 윤소희, 양새롬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로얄캐닌 앰버서더는 지난 5월 10기가 출범했습니다 – 편집자주).

각 수의대에서 한 명씩 선발되는 로얄캐닌 앰버서더는 ‘앰버서더’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로얄캐닌의 영양학적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대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앰버서더에게 제공하는 영양학 세미나를 바탕으로 다른 수의대생에게 영양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로얄캐닌을 알리는 활동을 합니다.

 

Q. 로얄캐닌 앰버서더를 어떻게 접하셨나요?

(소희) 처음 로얄캐닌을 접한 건 런치세미나였습니다. 런치 세미나란 코로나 이전에 로얄캐닌 앰버서더가 진행하던 행사입니다.

로얄캐닌에서 보호자가 아닌 수의대생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는 뭘까, 궁금했는데 동물병원 실습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처방사료를 비롯한 반려동물에 알맞은 사료 선택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수의사로서 영양학적 지식이 필수임을 깨달으면서 자연스레 앰버서더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새롬) 저는 대외활동을 통한 여러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영양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당시 학교 교육 과정에 영양학 관련 내용이 없어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 활동 기수께서 쓰신 로얄캐닌 앰버서더 관련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원자격 학년 중에서 가장 낮은 학년이었지만 ‘우선 해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지원했습니다.

 

Q. 로얄캐닌 앰버서더를 하면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나요?

연간 200만원의 장학금과 매 분기마다 로얄캐닌 학술담당 수의사가 진행하는 수의영양학 세미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 로얄캐닌 글로벌 앰버서더들과 함께 라이브 세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본래 방학을 활용해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로얄캐닌 본사를 견학하는 혜택이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전북 김제 로얄캐닌 사료회사 공장 견학으로 대체됐습니다.

 

Q. 로얄캐닌 앰버서더 선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로얄캐닌 앰버서더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으로 선발됩니다. 서류심사는 A4한장 분량으로 간단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데, 비슷한 활동 경험을 살려 작성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 및 엠버서더로서의 활동 목표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각 학교당 1명이며, 본2부터 본4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Q. 로얄캐닌 앰버서더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소희) 제가 학교에서 진행했던 온라인 세미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전 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궁금해하는 비임상 수의사의 장단점 및 dermatology 관련 내용을 구성해서 더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로얄캐닌 지원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새롬) 로얄캐닌 앰버서더로서 학교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주체자가 되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발표 주제 선정부터 피피티 작성, 학우분들의 참여도를 고려한 행사 진행 등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로 컨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수의학의 더 넓은 부분을 경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다른 학교 수의대생들과 교류하면서, 대외활동의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희) 제가 알게된 로얄캐닌 앰버서더들은 모두 다양한 방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그 중 한 명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재능을 가진 여러분들이 로얄캐닌 앰버서더 자리를 빛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새롬) 로얄캐닌 앰버서더는 해야 할 이유가 가득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을 보람차게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도전하셔서 저보다 더 멋진 엠버서더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박연주 기자 yeon_7u@daum.net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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