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물위생시험소, 수의대생 대상 가축방역관 현장실습 교육 연다

가축방역관 충원 미달에 수의대생과 접점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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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철호)가 경상국립대 수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가축방역관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축방역관은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각종 방역정책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수의사 공무원이다.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격무에 시달리는데다 임상에 비해 처우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점차 외면받고 있다.

경남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2022년도 수의직 공무원 34명을 모집했지만 충원된 인원은 5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도청 소속은 4명, 일선 시군 소속은 1명에 그쳤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는 예비수의사인 수의대생들에게 가축방역관 역할과 업무를 소개하여 인식을 개선하고 미래 국가방역인력을 늘리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앞서 2월에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과 동물감염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인력·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수의대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을 활용한다. 1주일 과정으로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참여희망인원이 늘어나며 교육 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교육은 가축방역과 축산물위생 분야로 나누어 실시한다.

가축방역 분야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 진단, 동물질병 진단기법, 축산농장 현장 시료채취 등 실험실 진단과 현장업무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축산물위생 분야에서는 식육 잔류물질 검사, 원유 검사, 한우 유전자 검사, 미생물 검사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각종 검사를 실습한다.

이와 함께 도축장 현장을 방문해 수의사가 담당하는 도축검사관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호 경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가축방역관의 중요성을 올바로 이해하고, 많은 수의과대학 졸업생들이 가축방역관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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