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의대 연합 봉사동아리 출범,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쉼터서 첫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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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의과대학 연합 봉사동아리가 지난 25일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쉼터에서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출범한 수의대 연합 봉사동아리에는 서울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이상 가나다순)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 대학 동아리들이 학기 중에도 개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방학을 활용한 연합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쉼터에는 포천 애린원에 있던 유기견들이 머물고 있다. 2019년 애린원 강제 철거를 앞두고 비글구조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동물보호단체들이 1,600여마리가 넘는 유기견을 구조했다.

2년 넘게 인근 포천쉼터에 머물며 상당수가 입양됐고, 남아 있던 유기견들은 보은쉼터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유기견 관리와 보호소 청소, 마사토 작업 등 보호소 정비작업에 나섰다.

충북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돌봄’ 박유진 회장(본2)은 “보호소 아이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 사람을 겁내고 다가오지 않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사람을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국 수의대 연합 봉사동아리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예린 기자 juliekang@hanmail.net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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