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의사 위한 야생동물질병 현장실습 교육 열린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이 수의대생이 야생동물질병 분야 대응 현장을 체험하는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실습과정(인턴십)’을 개최한다.

오늘(7/18)부터 2주간 진행될 이번 교육에는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경상대·서울대·전북대의 재학생 12명이 참여한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021년부터 이들 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인천, 춘천, 청주,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이어진다.

1주차에는 인천에 위치한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수도권 센터에서 이론 교육을 실시한 후 춘천 등 야생동물질병 대응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생물안전3등급 시설 사용부터 ASF 진단 실습, 포획장·폐사체 보관 현장 교육이 진행된다. 현장예찰용 드론, 블로우건 실습도 병행된다. 중앙백신연구소, 청주동물원 등 현장 견학도 이어진다.

2주차 교육은 광주에 위치한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본원에서 진행된다.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대응을 위한 현장조사, 바이러스 검사, 야생조류종 동정 등을 실습한다.

2주간의 교육을 마친 참가생에게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질 예정이다.

노희경 원장은 “수의대생들이 야생동물질병 상황과 현장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성화대학원을 통해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을 지속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