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대 아라국외봉사단, 몽골서 해외 동물진료 봉사 재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몽골 울란바토르서 7박 8일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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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아라국외봉사단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몽골 해외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아라국외봉사단은 지난 7월 12일부터 19일까지 7박 8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일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4년 몽골국립농업대학(MSUA)과 협약을 맺은 제주대 수의대는 매년 여름방학마다 몽골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지만, 올해 다시 재개됐다.

봉사단은 수의대 교수 6명과 수의대생 23명, 수의사 및 직원 8명 등 37명으로 구성됐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울란바토르 지역 내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았다. 현지 보호소의 개(41마리)와 고양이(27마리)에 대해 예방접종과 기생충 구제, 중성화 수술 및 기본 진료를 실시했다.

이후에는 대학 부설 목장과 지역 목장을 돌며 200여마리 가축을 대상으로 호흡기계 질환, 관절 질환 진료와 사양 관리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몽골 수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대 수의대와 학생·학술 교류 및 국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이영재 제주대 수의대 학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현장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국제적·미래지향적 사고를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학 차원에서도 국제적인 학술교류·연구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승은 학생(본4)은 “먼 타지의 동물들을 위해 대가 없이 치료하는 봉사단원들을 보며 동물의료 봉사의 가치를, 국적을 넘어 동물로 이어지는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대 수의대는 동물질병 관리가 열악한 몽골 내 지역에 앞으로도 매년 해외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하연 기자 82233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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