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알러지성 피부염, 유연한 처방이 중요하다

한국조에티스(대표이사 박성준)가 4일 밀레니엄힐튼 서울 호텔에서 VIP(Vet Insight Practic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7월 수원에 이어 서울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약 200여명의 수의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심포지엄도 강정훈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강 원장은 조에티스가 연이어 출시한 알러지성 피부염 신약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포함해, 반려견 알러지성 피부염 관련 약물 처방 경험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강정훈 원장은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아포퀠, 사이토포인트로 분류되는 알러지성 피부염 약물의 유동적인 처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자의 증상 정도와 호전∙악화 양상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토포인트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약이긴 하지만, 마치 ‘최후의 수단’처럼 활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알러지성 피부염의 여러 기전 가운데 IL-3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사이토포인트는 그만큼 부작용 위험이 낮지만, 작용 범위도 상대적으로 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피부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우선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제제로 증상 완화를 시도하고, 이후 아포퀠이나 사이토포인트 등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약물로 중장기적인 관리에 나서는 방식을 기준으로 삼았다.

알러지성 피부염의 특징상 모든 환자를 관통하는 요령은 없지만, 환자의 약물반응과 피부증상의 증감에 따라 처방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강 원장은 “환자마다 알러지성 피부염의 정도가 다르다. 수의사도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