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아시아수의사대회 한국 유치 성공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2024년 개최되는 제23회 아시아수의사대회(FAVA Congress 2024)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9일(수)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44회 FAVA 이사회에서 태국수의사회와의 경쟁 끝에 2024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는 2024년 10월 말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수의사대회는 아시아권 24개 국가 수의사회 및 수의 관련 국제단체들로 구성된 아시아수의사연맹(Federation of Asian Veterinary Associations, FAVA)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수의학술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FAVA는 올해 3월부터 제23회 대회(2024년)와 제24회 대회(2026년)의 유치 제안을 접수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동물의료 수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 유치에 도전했고, 대전광역시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당초 단독 접수로 유력시되던 대회 유치가 접수 마감 전에 태국수의사회가 추가되며 2파전이 됐다. 대한수의사회는 허주형 회장을 중심으로 관계가 밀접한 이사국에 지지를 호소하며 유치 활동에 집중했다. 개최지인 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사회 당일 제안 발표에도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참여해 대전광역시의 우수한 기반을 직접 설명했다.

이런 노력 끝에 대한수의사회는 9대 5로 태국수의사회를 꺾고 제23회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 개최국이 아시아수의사연맹(FAVA, 아시아수의사회) 회장을 맡는 규정에 따라 허주형 회장은 2024년부터 2년 동안 아시아수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때까지는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아시아 수의사의 화합과 수의사의 교류, 그리고 동물방역에 대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4회 대회는 필리핀수의사회(필리핀 세부)가 단독으로 참여해 선정됐다. 2020년 개최 예정이던 제22회 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된 끝에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된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11월 11~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FAVA 콩그레스에 참가해 아시아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23회 대회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