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간선제 경기도수의사회, 이번에는 직선제로 회장 선출한다
2019년 총회 승인된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직선제 선거 시행
군진지부를 제외하고 지부수의사회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해 온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차기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른다.
경기도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동구)는 26일(월) ‘제26대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선거 일정 및 후보추천’을 공고하고, 선거를 직선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십여 년 전부터 직선제에 대한 경기도수의사회 회원들의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전국 지부 중 가장 많은 회원 수 보유, 경기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 간 먼 거리, 과거 직선제 시행에 따른 분열 경험 등으로 직선제 전환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2019년 3월 정기총회에서 ‘직선제 개정에 따른 정관 및 임원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이 승인되면서, 2023년부터 직선제가 확정됐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변경됐고, 인터넷 투표가 가능해지면서 간선제를 유지할 명분도 사라졌다.
차기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후보 추천 기간은 12월 26일(월)부터 1월 9일까지 15일간이다. 회원 3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기탁금 500만원을 내야 한다.
선거인 명부는 1월 2일부터 1월 16일(월)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16일에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월 17일(화)부터 2월 1일(수)까지며, 선거는 2월 2일(목) 인터넷으로 시행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가 진행되고, 오후 6시에 곧바로 개표가 시작된다.
경기도수의사회 회원이 선거권(투표권)을 가지려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회비를 납부하고 신상신고를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출마가 유력한 후보로 이성식 현 회장이 꼽힌다.
이성식 회장은 2013년 3월 故임부빈 회장의 뒤를 이어 보궐선거를 통해 제22대 경기도수의사회장이 된 이후 23~25대까지 연임에 성공하며 회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확인받은 바 있다. 이성식 회장은 회관 건립 등 경기도수의사회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26대 회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