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접종 개 인플루엔자 백신 ‘대성 VLP 플루 도기백주’, 서수약품도 판매
피하접종 장점 널리 퍼지며 관심 증가...서울수의약품도 판매 시작
피하접종으로 허가받은 국내 유일 개 인플루엔자 백신 ‘대성 VLP 플루 도기백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피하접종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사용하는 동물병원과 판매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대성 VLP 플루 도기백 주(브이엘피 플루)’는 (주)대성미생물연구소(대표 조항원)가 농림축산검역본부 기술을 이전받아 제조한 백신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Virus Like Particle)’를 백신주로 사용해 세포배양을 거쳐 안전하게 제조됐다.
특히, 피하에 접종하기 때문에 근육접종보다 통증이 적고, 신경 및 혈관 손상의 가능성이 낮으며, 계란이 아닌 세포에 배양하는 방식으로 제조되어 알러지 발생 가능성도 적다는 게 대성미생물연구소 측 설명이다.
최근 백신을 냉장고에서 꺼낸 후 손으로 1∼2분 정도 쥐고 있은 후 사용할 것과 지방층이 많은 부위를 피해 피하주사하라는 내용이 주의사항에 추가되기도 했다.
대성미생물연구소 측은 “피하 접종 후 안전성과 예방 효능을 인정받아 허가를 받았으며, 허가사항에 표기된 피하주사에 대한 편리성으로 동물병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 인플루엔자(반려견 독감, 강아지 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의 신종플루를 일으키는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며, 개에게 감염되면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2∼3일로 짧아 항원 검사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만으로는 콧물, 재채기,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반려견의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인 ‘켄넬코프’와 복합 감염되면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해지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반려견이 사망할 수도 있다.
그만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한편, ‘대성 VLP 플루 도기백 주’는 동물병원으로만 유통되며, 주식회사 우리엔팜, (주)비케이팜, 주식회사 부산수의약품, 브이에스팜(주), (주)브이디하우스, 경수약품(주)을 통해 유통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서울수의약품(주)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