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2년 연속 감소했는데, 동물보호센터 운영 비용은 65억원 증가
2021년 전국 269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297억 4천만원 세금 투입
유기동물(유실동물 포함) 발생 수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유기동물 관리에 들어가는 세금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69개 동물보호센터에 연간 297억 4천만원 투입
정부의 <2021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118,273마리로 전년 대비 9.3%(12,128마리) 감소했다(유실동물 포함).
전국 269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1년간 입소된 개체를 파악한 수치다.
유기동물 수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2019년 135,791마리→2020년 130,401마리→2021년 118,273마리).
유기동물 수는 줄었지만, 유기동물 관리에 투입된 세금(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계속 증가 중이다.
2021년 1년 동안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유기동물 구조, 치료, 보호, 안락사, 입양 보호, 시설비, 인건비, 위탁비 등)에 투입된 세금은 총 297억 4,082만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2020년에도 2019년 대비 유기동물 수가 3.9% 감소했지만, 투입된 세금은 15.1% 증가한 바 있다. 2년 사이에 65억원 이상 늘었다.
동물보호센터 운영 비용은 2018년 28.9%, 2019년 15.8%, 2020년 15.1% 등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지자체가 직영보호소나 도심지 입양센터를 늘리고 있고, 동물보호센터 운영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직영 동물보호소 전년 대비 10개 증가
평균보호 기간은 24일로 소폭 감소
한편, 2021년 말 기준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는 총 269개였다. 전년 대비 11개 감소한 수치다.
운영 형태로 구분하면, 위탁보호가 201곳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위탁은 11곳이었다. 위탁보호는 동물병원 등 민간업체에 시설 및 운영을 위탁하는 형태를 뜻하며, 시설위탁은 시·군·구의 시설을 위탁업체에서 임대·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직영 동물보호센터는 총 57곳으로 10개 증가했다. 전체 동물보호센터 숫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직영 센터는 매년 늘고 있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총 933명이었다.
유기동물 평균 보호기간은 24일로 전년(27일) 보다 3일 감소했다. 보호기간이 가장 긴 지자체는 전남(34일)이었으며, 가장 짧은 지자체는 대구(13일)였다.
유기동물 보호형태는 분양(입양) 32.1%, 인도(반환) 11.9%, 자연사 25.8%, 안락사 15.7%, 보호 중 11.8%, 기증 1.2%, 기타 1.5%였다.
*2021년 기준 동물등록, TNR 사업 운영 예산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