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트가 시작하는 맞춤형 동물 비즈니스의 첫걸음

봉합사, 창상 드레싱 등 동물병원 특화 의료소모품 비즈니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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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타트업 ㈜인비트코리아(대표이사 유광윤)가 동물병원에 특화된 봉합사와 창상 드레싱 등의 의료소모품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비트코리아는 ‘필수의료의 자주화’를 미션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2021년 설립 이후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필수 의료기기, 의료용품의 국산화를 위해 우수한 국내 제조사들과 협업하여 제품 개발 및 영업·마케팅을 해오고 있다.

인비트코리아 유광윤 대표는 “최근 의료기기 국산화가 화두가 됨에 따라 업계 내 지원과 움직임이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며 “동물의료 분야는 국산화뿐만 아니라 동물 맞춤형 제품이 확대되어 인체용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비트에서 공급하는 수술용 흡수성 봉합사 ‘써지소브’와 카테터 고정용 드레싱 ‘실리칸’, 창상 드레싱 ‘실리칸플러스’는 모두 동물용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동물병원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이다.

인비트는 우선 해당 제품들의 패키지를 특화하여 동물전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포장단위가 인체용에 맞춰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비량이 적은 동물병원에서는 구입 시 가격 및 재고 부담이 크다는 점에 착안했다.

유 대표는 “인비트가 공급하는 봉합사와 드레싱제와 같은 소모품은 인체용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 왔으나, 임상현장에서 사용패턴을 꾸준히 파악한 결과 작은 부분에서부터 동물용으로 맞춤화가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리콘 점착제를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줄인 ‘실리칸’(카테터 고정용) 및 ‘실리칸플러스’(창상 보호용)를 소형화하여 동물용 사이즈로 출시할 예정이다. 흔히 사용하는 인체용 드레싱제는 점착력이 매우 강해 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에게는 피부 자극과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제품은 이를 보완함과 동시에 털이 있는 부위에서도 고정력을 잘 유지하기 때문이다.

유광윤 대표는 “이러한 변화는 시장규모나 사업성을 우선시하는 기업에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인비트는 동물의료 현장에서 국산화에 기여하고 동시에 수의사 고객들의 섬세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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