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형 회장, 박완수 경남지사 만나 수의직 처우 개선 요청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사진 왼쪽)이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16일(목)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사진 가운데)와 면담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관련 조직 등의 강화를 건의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동물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축방역관의 업무가 과중한 실정이지만, 경상남도는 인력이 부족해 가축방역관 등 담당 인력이 만성 과로에 노출되어 있다”며 “유사 직렬에 비해 낮은 공무원 수의사의 임용 직급과 어려운 승진도 인원 충원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허주형 회장은 박완수 지사에게 4급 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상향할 것과 동물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수당 인상, 승진 체계 개선 등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동물학대 대응,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으로 급증하는 동물보호·복지 행정 수요에 발맞추어 해당 업무를 전담할 동물복지과 신설을 건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동물방역 업무 및 동물보호 업무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고,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는 등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조직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허주형 회장은 “경상남도는 축산업 발전과 반려동물 문화 증진을 위해 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물방역체계와 동물복지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