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충북대동물병원 ‘수의학 아카데미 for 수의대생 2기’ 성료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 김선아 교수 강연
세종 충북대동물병원이 2월 14~15일(화~수) 이틀간 세종 충북대동물병원 회의실에서 ‘수의학 아카데미 for 수의대생 2기’을 개최했다.
지난해 여름 개최된 ‘수의학 아카데미 for 수의대생 1기’와 동일하게 김선아 임상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개와 고양이의 정상 행동학, 주요 행동문제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전국 수의대생 20명이 참여했다.
김선아 충북대동물병원 임상교수는 서울대 수의대에서 동물행동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에서 동물행동의학 전문의 과정 거쳐 지난해 10월 22일 우리나라 수의사 중 최초로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DACVB, 미국수의행동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충북대 세종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행동의학 교수로 근무 중이며, 최근에는 와일리 블랙웰(WILEY Blackwell)의 고양이 행동의학 교과서 ‘Clinical Handbook of Feline Behavior Medicine’의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수의학 아카데미 for 수의대생 2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약물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이 가장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익명 설문조사 결과, 동물의 불안과 공포 증상은 치료가 개입되어야 하는 응급상황이라는 것과 약물의 장기복용에 대한 부정적 감정해소 및 행동학적 치료의 기본이 약물치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김선아 교수는 약물치료로 개선되는 실제 사례들을 직접 소개하며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동물의 불안을 더 오래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학생들은 또한 “행동의학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특강으로 배울 수 있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이 가능해서 좋았다”, “다양한 케이스 사례들을 볼 수 있어서 만족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다음 특강에서 듣고 싶은 주제로는 특수동물, 전시동물의 복지, 동물행동의학 심화, 진단병리, 산업동물의 행동장애 등을 꼽았다.
한편, 세종 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은 수의대생을 위한 수의학 아카데미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박지수 기자 deu041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