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빈혈 진단에 Dot plot 활용 큰 도움”

수의 진단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 IDEXX(아이덱스)가 2월 28일(화) 4차 혈액학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Reticulocyte, 백혈구, 혈소판에 이어 이번 웨비나의 주제는 ‘고양이 혈액학’이었다.

강사로 나선 김미령 원장(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은 “고양이 빈혈의 재생성 여부 평가는 절대적으로 Reticulocyte(망상적혈구)에 의존한다”며 Dot Plot(점도표)을 활용한 고양이 빈혈 진단의 장점을 언급했다.

무리 지어 다니는 혈소판…개와 다른 고양이 혈액

IMHA, 백혈병, RWA 등 실제 고양이 빈혈 케이스 8개 소개

김미령 원장은 일반적인 고양이 혈액학과 직접 진단한 8마리의 고양이 빈혈 환자 케이스를 소개했다. 8마리는 모두 김 원장이 사용 중인 아이덱스의 ProCyte Dx로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고양이의 적혈구는 개보다 크기가 작고 산화적인 손상을 잘 받는 편이다. 혈소판도 서로 뭉치며 끈적거리는 경향이 있어서 장비에 따라 백혈구나 적혈구로 오인할 수 있다. 이 경우 혈소판 감소증으로 오진할 수 있는데, 혈소판 응집정보까지 주는 장비를 사용하면 오진의 가능성이 낮아진다.

김 원장은 “고양이 빈혈에서 재생성, 비재생성을 구분하는 지표는 Reticulocyte이고, 다른 지표 없이 Reticulocyte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Reticulocyte 판단에 Dot plot의 활용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미령 원장이 소개한 고양이 빈혈 케이스는 IMHA(면역매개성용혈성빈혈), hemotropic mycoplasmosis(고양이전염성빈혈), leukemia(고양이 백혈병), 비장종양(MCT), 빈혈을 동반하지 않는 망상적혈구 증가증(RWA: Reticulocytosis Without Anemia), FIP(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등 다양했다.

8마리 케이스의 공통된 특징인 진단 시 Dot plot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Dot plot에서 분홍색으로 표시되는 Reticulocyte의 존재를 보고 재생성 빈혈임을 쉽게 알 수 있고, 적혈구와 연결되지 않은 분홍색 덩어리는 전형적인 백혈병의 Dot plot이며, 망상적혈구(Reticulocyte) 절댓값을 항상 제공하기 때문에 ‘빈혈 없는 망상적혈구 증가 환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령 원장은 “고양이 빈혈 환자의 혈액도말을 통해 Reticulocyte를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임상현장에서 항상 혈액도말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며 Dot plot(점도표) 기능의 높은 활용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혈액 도말 시 EDTA에 오래 방치된 혈액보다 신선할 혈액으로 도말하는 것이 좋다며 “빈혈 환자로 의심이 되면 (나중에 보더라도) 신선할 혈액으로 도말을 해놓고 고정해두는 것이 추천되며, 염색 시약도 신선하게 유지하길 바란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참고로, 아이덱스의 ProCyte One과 ProCyte Dx 장비는 모두 적혈구·백혈구 점도표(Dot Plot)를 제공한다. 시간에 따른 변화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보호자 설명 시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아이덱스는 이날 CKD 1~2단계 고양이 환자에서 인 과부화를 빠르게 알려주는 새로운 검사 지표 FGF-23을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골세포에서 생성된 호르몬의 일종인 FGF-23은 칼시트리올, 부갑상샘호르몬, 칼슘과 함께 체내 인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덱스 측은 이날 웨비나를 시청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FGF-23 무료 서비스 쿠폰 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