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응애류, 노제마증, 낭충봉아부패병 약품 양봉농가 공급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양봉농가에 구제 약품 56,072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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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꿀벌 질병 예방을 위해 꿀벌(서양벌 및 토종벌) 사육 농가에 질병 구제 약품을 공급한다.

꿀벌은 봉군(colony) 이라는 하나의 기능적 단위로 군집 생활을 하는 곤충으로,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전체로 확산하기 때문에 질병 예방이 중요하다.

이번에 제공되는 구제 약품은 꿀벌응애류, 노제마증, 낭충봉아부패병 3개 질병 구제 약품이다. 지난달 경기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약품별 선호도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선택됐다.

꿀벌응애류는 꿀벌 유충 및 성충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인해 발육저해, 기형벌 출현, 생명력 감소 등을 초래한다.

노제마증은 진균의 소화기 감염으로 꿀벌이 배가 부풀고 설사를 하고, 날지 못하고 기어 다니게 되며, 여왕벌은 산란력을 잃게 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Sacbrood virus에 의해 꿀벌 유충 내부가 삼출액으로 가득 차 썩게 되는 질병이다.

총 4억 7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꿀벌응애류 3만 9,284개, 노제마증 7,902개, 낭충봉아부패병 8,886개 약품을 구매해 꿀벌이 월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시·군을 통해 농장에 공급한다. 특히 월동 꿀벌 피해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인 꿀벌응애류 구제 약품은 전년 대비 약 165% 확대했다.

경기도는 이 밖에도 유전자 검사법을 이용해 기생충, 진균, 세균 및 바이러스 등 꿀벌 질병 14종에 대한 정밀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월동 이후 봄 벌 관리와 꿀벌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 전 꿀벌 질병 방제를 위해 적기에 약제를 일제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봉농가에서는 사육지 소재 시·군에서 약품을 수령하고, 꿀벌의 질병이 의심될 때는 시험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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