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수의사회, 지역 초등학교 찾아 동물학대 예방교육 펼친다
인천시교육청·인천시수의사회 업무협약..관내 초등학교 70학급 이상 참여
인천시의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동물학대 예방교육을 펼친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과 인천광역시수의사회 박정현 회장은 6일 인천시 교육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학대 예방교육 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동물학대 예방교육 강화는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취임 후 일부 초등학교에서 동물병원 수의사를 초청한 동물학대 예방교육을 시범 도입했다.
교육은 동물 관련 내용을 다루는 실과 과목에서 진행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다.
지난해 초등 5학년 53개 학급에 실시됐던 동물학대 예방교육은 올해 70학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일선 학교의 신청에 따라 참여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학대 예방교육은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 반응이 좋다. 수의사를 만나는 진로교육 측면도 있다”면서 “교육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수의사회는 각 자치구별로 초등학교 교육에 참여할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수의사회와 동물학대 예방교육 교사 연수를 지원하고, 교육자료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동물학대 예방교육은 동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민관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인천시교육청과 동물학대 예방교육 모범사례를 만들고 추후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