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컨텐츠·동물진단 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첨단 현장용 분자진단장비 ‘Vcheck M10(이하 M10)’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M10은 동물병원 현장에서 바로 PCR 검사를 실시하는 장비다. 기존에 별도 장비가 필요했던 추출(Nucleic acid extraction)과 핵산 증폭(PCR)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에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면 1~3일가량 소요되는 PCR 검사를 동물병원에서 1시간 만에 수행할 수 있다. 검사 과정도 간편해 별도의 교육 없이도 동물병원 수의사가 실시할 수 있다.
8개 채널 확장을 통해 전문실험기관부터 소형·대형 병원까지 규모별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M10은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용 허가와 유럽CE인증을 완료했다. 최근 내수용 허가도 획득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M10 장비에 들어가는 시약제품 ‘벡터8’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해외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벡터8은 모기, 진드기 등 매개체(vector)를 통해 개에게 전염될 수 있는 주요 병원체 8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이다.
이 관계자는 “호주, 홍콩, 멕시코에서 이미 제품 판매가 시작됐으며 다수의 유럽 국가들로부터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노트는 진드기 매개 병원체인 바베시아 깁소니에 대한 시약제품의 내수용 임상평가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 ‘Diarrhea 8종’ 시약제품의 출시도 목표다.
해외 임상평가를 통해 제품 기술력을 입증하고, 반려동물 시장을 넘어 농장동물까지 검사 아이템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M10의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다양한 시약 파라미터를 확장해 2025년까지 동물용 현장진단 PCR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물용 현장진단 생화학 진단 검사 제품 ‘Vcheck C’와 함께 글로벌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