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치동물치과병원, 고양이 구강종양 절제수술 장기 추적 증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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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치동물치과병원(원장 김춘근)이 고양이의 치원성 종양 수술 및 장기 추적 증례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이 유도 치원성 종양(Feline inductive odontogenic tumor, FIOT) 환묘 3마리에 대한 종양절제술을 실시하고 3~5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를 올해 1월 국제학술지 ‘In Vivo’에 게재했다.

이비치동물치과병원이 보고한 FIOT 증례.
수술 4년 후의 절제 부위 모습(D)도 확인할 수 있다.
Kim et al: Successful Long-term Surgical Outcome of FIOT, in vivo 37: 225-232 (2023)

FIOT는 고양이의 구강 종양에서도 드문 형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1년령 이하의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10%가 구강 종양인데, 이중 FIOT가 1/4를 차지한다.

치아조직에서 유래한 FIOT는 양성(benign) 종양이지만 주변조직에 침습적인 양상을 보인다. 종양 주변의 치아를 밀어내거나 흡수하고 턱뼈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이비치동물치과병원은 2015년 10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내원한 FIOT 환묘 3마리를 대상으로 상악절제술(maxillectomy)를 실시해 종양 조직을 제거했다. 이후 3~5년에 걸쳐 재발여부를 추적했다.

FIOT 환묘는 6개월령~2.5년령으로 상대적으로 어린 고양이들이었다. 모두 상악 앞니나 송곳니를 중심으로 종양이 발생했다.

이비치동물치과병원은 FIOT 환묘의 종양 조직을 상악절제술로 제거했다. CT를 활용해 종양부위 주변의 치아 흡수나 턱뼈 침윤 등을 체크했다.

연구진은 “상악절제술을 계획하려면 CT촬영을 통해 종양 주변의 광범위한 골융해와 상악안면부위의 해부학적 복잡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양 절제에는 5mm의 여백을 설정했다. 10mm까지 여백을 늘리면 제거부위가 너무 커져 기능상의 문제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3개 증례 모두 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고, 3~5년에 걸쳐 6개월마다 재진해 경과를 추적했다. 종양이 재발한 사례는 없었다.

김춘근 이비치동물치과병원장은 “어린 고양이에서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FIOT는 조직학적으로는 양성 종양이지만 국소적으로는 주변 조직 파괴가 심한 종양”이라며 “구강 종양을 제거할 때 보통 10mm 여백 절제를 권장하지만 고양이의 머리 크기를 감안하면 너무 큰 여백”이라고 설명했다.

김춘근 원장은 “FIOT 종양 제거에 주변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피에조 수술 장비를 사용했고, 5mm 여백만 적용했지만 3~5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종양 재발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FIOT에서 진단과 자세한 술기, 5 mm 여백을 적용해 장기 추적관찰한 첫 사례로 안다. 환자를 의뢰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위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In Vivo 온라인판(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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