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서 동물을 향한 마음을 피워낸 충남대 수의대 베보·꽃길

부스 활동으로 동물복지 알려..수익금도 동물들 위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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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동아리 ‘베보(VEVO)’와 ‘꽃길(꽃같은 길냥이)’이 학교 축제에서 동물들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베보와 꽃길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열린 2023 충남대학교 벚꽃축제 ‘벚꽃 필 무렵’에서 연합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교내 실습견들의 밝은 모습을 촬영해 제작한 엽서, 손거울, 메모지 판매했다. 아울러 부원들이 직접 동물 관련 그림을 손이나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을 함께 진행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굿즈 판매와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동물들을 위해 사용된다.

베보는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 논산센터에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비구협 논산센터는 교내 실습견들이 실습을 마치고 돌아갈 공간이기도 하다.

꽃길의 수익금은 꽃길에서 관리하는 길고양이들의 중성화 사업과 복지 증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보와 꽃길은 이번 부스 운영의 핵심이 ‘동물복지를 알리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수의대 밖의 사람들에게 ’동물복지‘, ’동물을 위한 기부‘라는 개념 자체를 알리는 것이 동아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부원들은 부스 참여자들에게 동아리의 역할과 수익금의 사용 계획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기부를 인증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직접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번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동아리 활동 중단으로 약해졌던 동아리의 정체성도 되찾았다. 2019년 베보에서 음료수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비글구조네트워크에 기부한 사례를 그대로 재현하며 동물복지 동아리로서 초심을 재확인했다.

베보 회장을 맡은 임지완 학생(본1)은 “부스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동물복지를 알리는 동시에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바람대로 진행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체험자분들이 비구협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기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베보 부회장 이서윤 학생(본1)은 “부스 운영을 통해 동물들을 위한 활동에 진심으로 동참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기획 의도가 예쁘다며 500원짜리 페이스페인팅을 5000원 내고 받아 가시는 분도 만났다”면서 “이번 부스 운영은 앞으로의 베보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홍진서 기자 vivian1009@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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