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해양쓰레기 수거도 동물 위한 활동이죠”

아산 삽교천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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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봉사활동을 위해 4월 30일(일) 아산시 삽교천을 찾았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런 단체가 유기동물 보호소가 아닌 바다와 연결되는 하천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국경없는수의사회, 최초로 유기동물 아닌 해양 쓰레기 청소 봉사

“해양 쓰레기, 수생동물 서식지 위협하고 인간에게도 악영향”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날 삽교천 일원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해양쓰레기가 수생동물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수질오염으로 사람의 건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쾌적한 하천 환경 조성과 자생하는 다양한 동·식물과의 공존을 위해 처음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를 시행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는 수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더불어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추구하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건강을 이룰 수 있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동물을위한행동’과 함께 기획됐으며, ‘행복한강아지’, ‘행강’ 등의 동물보호단체도 참여했다. 건국대, 경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수의대 학생들을 포함해 총 118명의 봉사자가 참가했으며, 크집사(커피차)와 우리와(텀블러 지원)가 활동을 지원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삽교천을 봉사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삽교천이 수도권 및 충청 낚시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낚시터인 동시에, 불법 쓰레기 투기로 주변 환경정비가 절실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봉사자들은 100리터 쓰레기봉투 200여개, 대형폐기물 쓰레기 등을 주웠으며, 아산시의 협조하에 이를 모두 청소 차량을 이용해 수거할 방침이다. 봉사자들도 놀랄 만큼,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앞으로도 자연생태계와 지구환경을 살리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정부지원 없이 후원금으로 활동하는 수의료 봉사 단체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정기 봉사를 펼치고 있다. 봉사에 참가하고자 하는 일반 시민은 국경없는수의사회 홈페이지(https://www.vwb.or.kr)를 통해 봉사 신청을 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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