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재확산..농식품부, 국내 유입방지 국경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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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중심 재확산..여행객 소지품검사, 검역탐지견 배치 확대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 국내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홍콩, 캐나다(중국 여행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감염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 광둥성의 가금시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중국 신종 AI(H7N9)    가 발견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작년 발생한 H7N9형 중국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여름까지 4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후 잠잠해졌으나 가을부터 다시 창궐하고 있다. 이미 광둥, 저장, 푸젠, 장쑤, 상하이, 홍콩 등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AI 발생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한다.

AI, 구제역 위험지역을 경유한 항공기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탑승객이 휴대한 모든 수하물에 대한 개봉검사를 실시하는 ‘휴대품 일제검사’를 기존 1일 1편에서 1일 2편 이상으로 강화한다.

검역탐지견을 배치하는 공∙항만도 당초 5개소에서 인천공항 등 12개소로 확대한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축산관계자의 해외 출∙입국 시 소독조치에 대한 안내문도 발송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홍콩, 대만 등 AI 발생지역을 여행할 때 가금농가의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불법으로 반입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축산업 종사자나 그 가족들이 입국 시 반드시 검역기관에 신고하여 소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17일 전북 김제에서 안행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축산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추진 회의’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개최하여, 국내 방역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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