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논란 속에 이성식 회장 단독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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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식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김교성 원장, 서류 미비로 후보 등록 무효처리

경기도수의사회(이하 경수) 제23대 회장선거 후보자등록이 마무리 됐다. 이성식 후보(현 회장)의 단독출마다.

경수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등록공고를 발표하고 회장에 이성식 회원, 감사에 김용섭 회원이 각각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성식 후보는 "회관 매각·정리, 슬림 지출을 통한 경영합리화로 존폐의 위기에 몰렸던 우리 수의사회가 정상화 초석의 길에 들어섰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회원의 힘을 집중시켜 새로운 3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한다. 회원 한분 한분의 권리와 행복한 삶을 위해 기꺼이 온몸을 던지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제23대경기도수의사회임원후보
1월 26일 열리는 제23대 경기도수의사회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최종 마무리됐다.

경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묘성)는 당초 6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감하고 후보자를 공고할 예정이었지만, 함께 후보등록신청을 했던 김교성 원장(과천서울동물병원, 한국동물불임중성화수술센타)의 서류가 미비해 최종후보자 결정을 연기했다.

선관위 측은 김교성 원장의 최초 후보등록 신청서류에 정회원 자격이 없는 자의 추천서가 있고, 경기도수의사회가 아닌 서울시수의사회장 후보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추천서가 포함되어있는 등의 문제소지가 있자, 10일까지 서류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보완·제출한 김 원장의 등록 서류 역시 ▲추천자 이름이 본인이름과 다르게 기재 ▲서명날인이 1차 추천서류와 보완서류 서명날인이 상이(14명) 하다는 이유로 김 원장의 입후보자 등록을 14일 최종 무효처리하고 본인에게 알렸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선관위 측에 "서류추가 보강 요청이 있어서 그날까지 보강서류를 보냈으나, 날인이 틀리다는 이유로 선거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후보박탈을 했다"며 "다시 한 번 충분한 보강기회를 달라. 만약 선관위 임의로 후보 박탈 후 선거를 치를 시 대수에 정식 감사 요청 및 선거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내용의 '후보자격 박탈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출했다.

선관위는 김 원장을 추천한 추천인 22명에 대한 확인절차를 하나하나 진행했고, 실제로 일부 추천서가 본인이 직접 사인한 것이 아닌 대신 사인한 서류로 밝혀졌다.

김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공고가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연휴까지 포함해 1주일만 공고되어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았고, 이 때문에 핸드폰으로 찍어서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미비사항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10일까지 서류를 보완해 다시 신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의사회 활동에 임상수의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부족하다"며 "경수, 대수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해야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수의계가 발전할 수 있다"며 "회장선거 직선제, 회비균등화, 경수약품 재건, 소동물임상회원 가입 제고 등 임상수의사를 위한 4가지 공약만 이행해준다면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로 정식 감사요청을 하고 선거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 임원선거는 1월 26일(일)에 열린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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