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임상·업계 함께 모인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

코로나 이후 활동 재개..사람의료 재생의학 트렌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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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회장 박천식)가 6월 25일(일) 서울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제7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반려동물 재생치료의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벌이고 있는 일선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관계자들 80여명이 모였다.

2017년 창립한 연구회는 반려동물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 저변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전문가 초청강연 등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이날 행사는 줄기세포 관련 기업에까지 참여를 확대했다.

박천식 회장은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료가 반려동물 임상에서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사람의료의 재생의료 트렌드를 반려동물 임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병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은주 교수의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효능을 높이기 위한 증진인자 발굴 연구 경험을 소개했다.

대웅제약 세포치료센터 이영진 센터장은 국내외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반려동물용 재생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전망했다.

지앤지셀 김성열 연구소장이 동물용 세포외소포 치료제 개발 현황을, 오태호 경북대 교수가 반려동물 임상에서의 세포치료 현황을 소개했다. 프로타젠 윤소정 실장은 동물병원에서 세포치료를 시도하기 위한 세포배양실 구축, 세포치료제 제조 방법을 전했다.

오태호 교수는 “세포치료제 단독보다는 면역·난치성 질환에 대해 기존 치료제와 함께 활용해야 한다”며 “특이적인 질병보다 노화 자체를 대상으로 본다면 세포치료제의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천식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장

국내 반려동물병원에서도 줄기세포 치료 저변은 점차 늘고 있다. 각 병원이 자체적으로 시설을 갖추고 세포를 배양해 치료에 활용하는 형태이다 보니, 병원별 편차가 불가피하다. 이를 줄이기 위해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천식 회장은 “협회 차원의 표준화를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줄기세포·재생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병원이 참여하는 단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는 올 하반기 면역치료 관련 학술행사를 열고 국제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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