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수출 드라이브 거는데, 동물약품 수출은 30% 감소

K-Food+수출확대본부에 동물약품반 신설했지만 수출은 오히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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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다. 하지만, 동물용의약품등 수출은 오히려 전년보다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6월 29일(목) 열린 2023년 동물약사(動物藥事) 업무 워크숍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 정봉재 주무관이 2023년 동물용의약품 수출지원사업을 안내했다.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는 올해 4월 18일 신설됐다. 진흥과 수출1계에서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사업을 담당한다. 진흥과 신설 이후,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제조업체 신축 및 개보수 지원사업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가 담당하고, 수출시장개척, GMP컨설팅지원, 교육 및 홍보, 수출업체운영지원 등은 농산업수출진흥과가 수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본부의 5개 반 중 1개가 ‘동물용의약품 반’일 정도로 동물약품 수출에 신경 쓰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강조하며 ‘K-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발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약품 수출은 오히려 감소 중이다.

올해 5월까지 파악된 동물용의약품등(이하 동물약품) 수출액은 123.5백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다. 참고로, 지난 10년 동안(2013~2022년) 동물약품 수출액은 연평균 11% 성장했으며, 총 119개국에 1,312개 품목을 수출했다.

올해 동물약품 수출이 감소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꼽힌다. 무엇보다, 동물약품 수출국이 북미나 유럽 등 선진국이 아니라 동남아, 북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특정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수출 실적이 크게 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동물약품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

정봉재 주무관은 “올해 5월까지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많이 감소해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며 “선진국 등으로 수출확대를 위한 국내 제조시설·GMP 수준의 선진화 및 제품 다변화 등으로 수출경쟁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 실적은 비록 감소했지만, 수출 관련 예산은 늘린다.

올해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사업에 총 105억 1천만원(융자 84억 6천만원, 보조 20억 5천만원)을 투입하는 농식품부는 내년에 예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수출시장개척 예산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액하고, 해외수출시장 정보조사 예산 신설을 추진한다. GMP 컨설팅지원 예산도 1억에서 2억으로 2배 늘린다. 지원 한도를 업체당 2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수출혁신품목육성 예산의 경우 지원업체 수를 10개에서 13개로 확대하면서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예산 증액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예산(안)을 기재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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