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2023 몽골 동물진료 봉사활동 성료
교수, 수의사, 재학생 29명 참가...8일간 울란바토르에서 봉사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영재)의 2023년 몽골 해외 동물진료 봉사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상교수, 수의사, 재학생 등 29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서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주대 수의대 아라국외봉사단은 2014년 몽골국립농업대학(MSUA)과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여름방학마다 몽골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8일간 축산농가, 말병원, 반려동물병원, 몽골 수의과대학, 동물검역소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말병원과 반려동물병원에서는 협력진료와 진단장비 활용 교육을 시행했고, 유기견보호소에서는 보호 동물들의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질병 치료, 구충제 지원을 실시했다. 동물검역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30여 명의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말임상 특강도 진행됐다.
봉사단장을 맡았던 윤영민 교수(동물병원장)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는 몽골 봉사활동의 성과로 최근 몽골 수의과대학 내에 최신시설을 갖춘 동물병원이 설립된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그동안 어렵게 사업을 유지해오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곤 했는데 구축해온 신뢰 덕분에 당초 계획했던 활동을 원활히 완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참여한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안팎으로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주대 수의대 몽골 봉사활동은 동방, 버박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한국엘랑코동물약품, 한국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엔피, 바이오노트에서 동물약품과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근우 학생(수의학과 3학년)은 “몽골의 자연환경과 축산업 현황, 각종 동물의 사육환경을 관찰하고, 현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비록 충분하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본교 봉사단과 함께 진료와 동물보호를 위해 애쓰는 현지 수의사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학업을 해나가는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대학교 측은 “제주대만의 특성화된 수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고, 재학생들이 다양한 산업분야 경험과 글로벌 리더쉽 함양이라는 사업목적 달성과 더불어 10년을 이어온 양국 대학의 교류는 향후 더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 기자 tirano06@naver.com